정신의 성장

육체는 25년을 성장하고 심장은 50년 동안을 성장한다고 한다. 그러면 정신의 성장은 얼마 동안 지속될까? 물론 기한이 없다. 비록 육체의 생명이라는 공간의 틀 안에 가두어져 있지만 정신은 무형으로 인식의 범위는 공간을 뛰어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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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은 정신의 성장은 육체나 심장처럼 성장의 기한이 있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정신의 성장은 죽을 때까지도 가능하다. 영혼이 있다면 죽음 이후에도 성장이 가능할 것이다.

 

살아가면서 영혼이 성장한다면 풍요로운 삶을 누리게 될 것이다. 바울은 가난에도 부함에도 잘 살 수 있는 일체의 비결을 익혔다고 고백한다. 이는 생활의 달인이 되었다는 말이 아니라 어떤 환경에서도 적응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는 말일 것이다. 이것이 정신의 성장이다.

 

 

나이가 들면서 육체는 쇠잔해지겠지만 정신은 더욱 성장해야 한다. 더 사려 깊고, 더 뛰어난 판단력을 지니고, 넉넉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그렇지 못하다면 길게 산 보람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나이가 들면서 오히려 속이 좁아져서 판단이 흐려지고 마음이 딱딱하게 굳어지기 쉽다. 그렇게 나이 든 노인들을 거리에서 쉽게 볼 수 있다. 그러나 그런 분들을 손가락질할 수 없다.

 

중년의 나이가 되어 보니, 그리고 주변인들의 나에 대한 이야기를 흘긋 들어보면 나 역시 그런 평가를 받고 있다. 자기가 살아온 경험을 틀렸다고 인정한다는 것은 지나온 세월을 부정당하는 것과 같은 생각이 나서일 것이다.

 

나이와 정신의 성숙은 비례하지 않는다. 반비례하는 경우도 많다. 그렇게 도지 않으려면 나이 듬의 무게감과 책임감을 자각하는 삶이 돼야 한다. 그래야 정신의 성숙을 기대할 수 있다. 나부터 그렇게 살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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