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족하는 마음

누구나 행복을 원하며 살고 있다. 행복을 원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으랴.

그럼에도 행복을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왜 그럴까?

 

행복은 소유의 크기에 있지 않고

마음의 크기에 있기 때문이다.

 

마음의 그릇이 작으면 아무리 큰 것을 가지고 있어도 담을 수가 없다.

마음이 커야 작은 것도 큰 것도 다 품을 수가 있다.

 

마음이 크면 누군가 나에게 하는 험담도 품을 수 있고,

어려운 고난도 품을 수 있다.

 

 

그래서 마음의 크기를 늘려야 하는데 그보다는

소유의 크기를 늘리는데 세상의 초점이 모여진다.

마음의 크기를 자랑하려 하지 않고 소유의 크기를 자랑하려 한다.

 

그래서 학문은 소유를 늘리는 기법이 되어 버렸고

삶의 지혜도 소유를 늘리는 방법론이 되어 버렸다.

 

화나는 일이 있어도 온화하고,

배가 고파도 비루해지지 않고,

비난조차도 웃음으로 안아줄 수 있다면,

그 사람의 인생은 얼마나 풍요로워지고 평화로울까?

 

많이 소유하지 못해 불안하고

높임 받지 못해 화가 나고

비교당해 갈등하는 인생이다.

 

마음의 크기를 늘리는 것은 나이를 먹은 사람에게도 쉽지 않은 일이다.

아니 더 어렵다. 오랜 세월 굳은살이 배기듯 마음도 굳어지기 때문이다.

 

마음의 굳은 살을 벗겨버리자.

그리고 마음을 넉넉하고 크게 늘려보자.

그래야 한 세상 후회 없이 살지 않겠는가?

 

그러기 위해서는 자족하는 마음을 길러야 한다.

마음의 크기는 곧 자족의 크기이기 때문이다.

자족하는 마음에 행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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